브라운 부사장은 이날 ‘대규모 테스트 시점 연산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테스트 시점 연산은 AI가 학습을 마친 뒤 실제 문제에 답을 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연산량을 뜻한다. 쉽게 말해 AI가 문제를 풀 때 얼마나 오래 생각하고, 얼마나 많은 계산 자원을 쓰는지를 의미한다.
그는 “오늘날 모델 평가 방식은 잘못돼 있다”며 “더 큰 규모의 테스트 시점 연산이 쓰이는 시대에는 AI 평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모델별 점수를 막대그래프로 비교하는 방식은 AI의 실제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부사장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예로 들었다. 그는 GPT-5.5가 벤치마크 숫자만 보면 큰 도약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써본 뒤에는 체감 성능이 훨씬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최신 모델이 더 긴 추론 과정과 더 많은 출력 토큰을 활용할수록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부사장은 이를 시험에 비유했다. 같은 학생이라도 10분짜리 시험과 하루 동안 풀 수 있는 시험의 결과는 다를 수 있다. AI도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안에 답한 결과와 며칠 동안 여러 접근법을 시도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시험시간을 빼고 점수만 비교하면 진짜 실력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는 사이버보안, 수학, 머신러닝 연구처럼 복잡한 문제에서는 모델이 더 오래 생각할수록 성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여러 실험에서 최신 모델은 수많은 토큰을 생성하며 문제를 풀수록 성공률이 계속 높아졌다고 소개